일반시
화해의 아침
호렙산 쪽구름
2012. 3. 18. 00:52
화해의 아침
그대여
지금은 아침
태양이 솟고 있구나.
비바람 맞지 않은 들풀이 없는 것처럼
아 -
나도 너도
저 꽃도
엊저녁을 지나온 이슬 젖은 꽃인 것을,
이제 우리 입을 맞추자.
찢어진 북 치는 소리
깨진 꽹가리 소리
쉬어터진 늙은 할미의 소리
그대여
지금은 아침
태양이 솟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