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아버지

호렙산 쪽구름 2012. 4. 24. 09:41

 

   아버지

 

어디든 언제든

우리가 머무는

그 자리에 서 계십니다.

 

 

산이 구름 바람 거느리듯

물이 자갈 모래 거느리듯

 

 

미움 사랑 거느리고

떠났다가

또, 다시 찾아들 우리를 위하여

 

 

오늘도

당신과 나의

등 뒤에 서 계십니다.

 

 

     2001.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