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만남

호렙산 쪽구름 2012. 5. 19. 00:59

     만남

당신이 나를 찾으신 때는

어두운 밤이었습니다.

 

당신이 나를 부르신 때는

컴컴한 밤이었습니다.

 

어둡고 컴컴한 밤거리에

바람에 쓸려 다니며

 

넝마처럼 버린 바 되었을 때

당신이 잔잔한 미소 머금고

찾아 주셨습니다,

 

손 잡아 주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