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미갈의 후회
호렙산 쪽구름
2012. 5. 28. 09:07
미갈의 후회
공주요 왕비였던
나, 미갈은
가슴을 치며 눈물로 후회합니다.
하나님 법궤를 예루살렘 성으로 모시던 날
체신도 없이 같잖은 백성 앞에서
바지가 내리도록 춤을 추는 남편의
흘러내리는 바지 끈을 부추겨야 했었습니다.
남편인 왕과 같이 기쁨을 느껴야 했으며
부끄러움을 감싸야 했었지만,
너무나 창피하고 한심하여 경멸하고 말았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민망하고 부끄러운 일입니까?
그래도,
비판하기보다는
추궁하기보다는 이해했어야 했는데...,
내가 조금 더, 따뜻한 아내였더라면,
다윗은 나를 떠나지 않았을 것이며
밧세바와 간통의 부끄러움도
이스라엘 유대 나라의 역사도
시비로 피흘리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을...,
아 ! 내가 죄인입니다.
2000.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