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정당한 가난

호렙산 쪽구름 2014. 12. 17. 10:09

            정당한 가난

 

 

부족해서

조금 불편하고

참아야 할 것이 많지만,

 

하고자 할 일이 더디고

바라는 것을 얻지 못해서

이웃에게

가벼이 여김 받아도,

 

나에게

부끄러움이 없음은

옳다 하신대로

말씀 따라 뜻 쫓아 살려 했음에,

 

나는

오늘을

정당한 가난이라 부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