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문
크고도 넓은 길
하늘 길을
모든 이가 걷고 있다네.
그리 많은 사람이 지나도
하늘 길은 아직도 남아 호젓하기는
길은 넓으나
들어가는 사람이 적음이런가.
천국 문이
여우 담 넘듯 쉬이 나즈막 하다네만
들어가지 못 함은
길고 긴 문
문 열면 또 문, 또 문 - 겹겹으로 문이 있다오
문 열고 열다가 지친 나그네여 !
한 두 번의 수고야 자랑도 마오.
포개지지 않은 사랑은
추수 전에 떨어지는 능금 같다오.
천국 문은
사랑의 시간으로 열리는 비밀의 문이다네.
참고. 길게 참고.
또, 사랑하며 오래 참음으로만 열리는
셈을 모르는 아이만이 지나는
천국의 문.
수고했다!
칭찬하시며 얼싸 맞아주시는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