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죄 없는 자

호렙산 쪽구름 2012. 4. 5. 10:50

       죄 없는 자

 

선생이여 !

어떻게 하오리까

간음 중에 잡아 온 이 여인을

우리가 어찌 함이 좋을지 말 해 보소서

돌로 치라하여

우리 손 마다에 돌이 있소이다

치리이까? 말리이까 ?

 

예수여 !

선생이여 !

어찌 하오리까

치라시면 원수도 사랑하라 하신 말씀을 어기고

멈추라시면 율법을 거스르는 범죄를....,

이래 저래

당신을 고소하려 합니다

 

말해 주시요

몸 굽혀 땅에다 무어라 쓰셨소이까 ?

 

죽임이 당연하다고 쓰셨습니까 ?

용서하라고 쓰셨습니까 !

아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쓰셨나요

 

어떻게 하리까 ?

어찌 하오리까 ?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

 

죄 없는 자 ?

죄 없는 자 !?

하오면 죄 없는 자가 누구 이오니까 ?

우리 중에 죄없는 자가 있아옵니까 ?

몸 굽혀 쓰신 글이 무었입니까 ?

무어라 쓰셨사옵기

죄 없는 자 말씀에 내 가슴이 찔리어 오나이까 !?

 

당신이 나에게 무엇이 되었사옵기

지나간 나의 허물이 생각이 나며

잊혀진 죄악들이 떠오릅니까 ?

 

예수여 !!

나는 갈 랍니다

우리가 저 여인을 죽이자 모였으나

나는 차마 돌을 던지지 못 하겠습니다

 

나도 죄인인 것을

당신의 말씀을 듣고 깨닫게 되었나이다.

의인은 없나니

사람은 다 죄인입니다.

 

       1995. 10. 18 저녁예배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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