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없는 자
선생이여 !
어떻게 하오리까
간음 중에 잡아 온 이 여인을
우리가 어찌 함이 좋을지 말 해 보소서
돌로 치라하여
우리 손 마다에 돌이 있소이다
치리이까? 말리이까 ?
예수여 !
선생이여 !
어찌 하오리까
치라시면 원수도 사랑하라 하신 말씀을 어기고
멈추라시면 율법을 거스르는 범죄를....,
이래 저래
당신을 고소하려 합니다
말해 주시요
몸 굽혀 땅에다 무어라 쓰셨소이까 ?
죽임이 당연하다고 쓰셨습니까 ?
용서하라고 쓰셨습니까 !
아님, 지혜를 구하는 기도를 쓰셨나요
어떻게 하리까 ?
어찌 하오리까 ?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
죄 없는 자 ?
죄 없는 자 !?
하오면 죄 없는 자가 누구 이오니까 ?
우리 중에 죄없는 자가 있아옵니까 ?
몸 굽혀 쓰신 글이 무었입니까 ?
무어라 쓰셨사옵기
죄 없는 자 말씀에 내 가슴이 찔리어 오나이까 !?
당신이 나에게 무엇이 되었사옵기
지나간 나의 허물이 생각이 나며
잊혀진 죄악들이 떠오릅니까 ?
예수여 !!
나는 갈 랍니다
우리가 저 여인을 죽이자 모였으나
나는 차마 돌을 던지지 못 하겠습니다
나도 죄인인 것을
당신의 말씀을 듣고 깨닫게 되었나이다.
의인은 없나니
사람은 다 죄인입니다.
1995. 10. 18 저녁예배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