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에 갈등
지난 날
바다를 가르며
힘차게 땅을 딛고 걸으며
벅차게 휘둘렀던 북채가
늘어진 나뭇가지처럼 흔들댑니다.
지난 일이다
다 옛일이다
지금은 그저 목마르고 나 혼자인 것을
배가 고플 뿐
내가 왜
이 광야 길을 가고 있을까
지난 날
화덕에서 풍기던 냄새가 그리워
뒤 돌아 보는 나는
정말
은혜를 아는 자인가 ?
유월절에 갈등
지난 날
바다를 가르며
힘차게 땅을 딛고 걸으며
벅차게 휘둘렀던 북채가
늘어진 나뭇가지처럼 흔들댑니다.
지난 일이다
다 옛일이다
지금은 그저 목마르고 나 혼자인 것을
배가 고플 뿐
내가 왜
이 광야 길을 가고 있을까
지난 날
화덕에서 풍기던 냄새가 그리워
뒤 돌아 보는 나는
정말
은혜를 아는 자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