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기 다 림

호렙산 쪽구름 2012. 4. 5. 15:58

   기 다 림

 

오늘 스친 그 사람,

내일 만날 그 사람을 위하여

여지껏

내가 여기 있었나 보다.

 

 

지금까지 주고 받은

인간의 시리고 아픈 사연들이

당신과 나 사이에 쌓이고

그 실 매듭 끝에

내가 있구려.

 

오늘 만나 웃던 사람과

또 만날 약속이 없었다 해도

오늘밤은 모든 기억을 잊고

내일 아침 해를 바라보겠소.

 

오늘 만난 그 사람,

그 문 앞에서 만나고파

나는

오늘도 웃으며

내일을 기다린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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