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레 위

호렙산 쪽구름 2012. 5. 14. 22:23

                레 위

 

어느날 하나님께서 지으신 동산을 거닐으셨습니다.

 

기화요초가 욱어지고

생축들도 한껏 자태를 뽑내고 있습니다.

 

옥쟁반을 구르는

기기묘묘한 새소리도

영롱한 진주 이슬

알알이 속삭이는 속삭임도

자글 자글 들려옵니다.

 

하나님이 귀 기우려 들으십니다.

 

큰 바위 지나

저 쪽...

비파와 수금, 피리소리가

간간이 들려 옵니다.

 

여러 입술들 잘도 모아서

손모으고 마음모아

한 소리로

참되신 하나님 성호를 찬양합니다.

 

귀한 노래에

우리를 꼬드기던 악한 뱀들 조차도

잠이 든지 오래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 "

부름받고 찬미의 새 노래 드릴 때에는

 

"내가 너희로 쉬게 하리라"

천사 화답을 듣게 합니다.

 

레위여 !

레위여 !

 

세상 여러 곳

갖가지 모양속에 흩어 묻혀 지내던 입술들...

주님이 특별히 구별하여 세우셨습니다.

 

온전하신 하나님을 섬기며 살게하시고

다른 이에게 예수사랑 증거하는

기쁨으로 영광의 분깃 허락하셨읍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부르게 하시고

큰소리로 퍼지게 하여 주소서.

 

땅 끝까지 들리게 도와 주소서.

 

복 주시옵소서

영원토록 하나님 찬미하게 하소서. 아 멘

 

             199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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