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새벽 이슬
왼 밤을
하늘에서 내려와
입새마다
하얗게 반짝이는 새벽이슬 !
풀잎 마다 마다에
생명의 단물이 되어
젖을수록
밟을수록
살아있는 것의 환희
아직은 어둑한 새벽
천지가 가득 고요해지면
그 대여 !
걸어보세나.
해 씻은 이슬방울이
발 밑에 있다네
199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