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할머니

호렙산 쪽구름 2012. 3. 25. 01:02

              할머니

 

 

나는

식사 때 마다

늘 생각 납니다

 

이빨 빠져 우목하니

쭈그러진 합죽한 입

하얗게 웃으시던 할머니

 

당신 입으로

뜨거울 새라

후 후 불어서

 

당신 입 보다

손자 놈 무어라고

먼저 먹이시더니

 

할머니이 !

오늘도

당신의 말씀이 생각 납니다.

 

니 애비 불쌍하게 생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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