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가 있는 집
시월에는
익어가는 붉은 감
하얀 서리 곱게 내리는
그런 집에 살고 싶소.
만나는 아무라도
분칠한 홍시
몇 개 따 주고 싶소.
긴 장대 비벼 틀며
까치발 종-종 댔던
아 !
그렇게
그렇게
까치가 건드린
가을을 먹고 싶다오.
홍시 감 먹으며
하늘을 먹으며
그 집에서 살고 싶소.
고운 각시 손잡고
이쁜 새끼 보듬고
홍시마냥
물렁하게 살고 싶소.
1995. 10
감나무가 있는 집
시월에는
익어가는 붉은 감
하얀 서리 곱게 내리는
그런 집에 살고 싶소.
만나는 아무라도
분칠한 홍시
몇 개 따 주고 싶소.
긴 장대 비벼 틀며
까치발 종-종 댔던
아 !
그렇게
그렇게
까치가 건드린
가을을 먹고 싶다오.
홍시 감 먹으며
하늘을 먹으며
그 집에서 살고 싶소.
고운 각시 손잡고
이쁜 새끼 보듬고
홍시마냥
물렁하게 살고 싶소.
199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