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내 삶의 바퀴

호렙산 쪽구름 2012. 3. 26. 23:40

 

   내 삶의 바퀴

 

나는 한쪽 바퀴만 덩그라니 큰

수레인가 봅니다.

 

밤을 새워 걷고

한 나절을 달렸건만

지나간 자국 위에 있읍니다.

 

빙-빙 도는

그런 삶이라면

난 차라리

두 바퀴를 버릴 랍니다.

 

그리고는

해를 바라보며

달 아래 새벽별을 찾아

이제 부터는

온 몸으로 시간을 당기겠습니다.

 

세상 눈 감고

마음 눈 뜨고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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