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날
오늘은
아들의 날입니다.
언제나
날래지 못한 애비는
그게 아닌데 하면서도
자식 앞엔 죄인입니다.
그래서 언제나,
아들의 목소리는 크고 옳습니다.
어쩌면(그러나),
어젯 날에 당신께서
당신이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고
하늘이 갈라지고
땅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으시면서
사랑한 목소리였는지 모릅니다.
아들아 !
내 마음을 품어라.
자식에게 죄인된 것을 알게 된 때는
당신의 끝없는 사랑을 알고 부터 입니다.
아들에게 죄인일 수 밖에 없음은
당신이 나의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