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용서(내가 들은 이야기)

호렙산 쪽구름 2015. 2. 17. 22:50

 

 

   용서(내가 들은 이야기)

 

아주 먼 옛날에는

용서라는 아이는

하늘에서만 살았다 합디다.

 

그러나

땅 위에는

미움과 질시와 저주와 속임으로

가득하였다 합니다.

 

그러다가

땅이 온갖 거짓으로 엉키고

밥 먹듯 죄를 지을 때

그 아이를 내려 보냈다 합니다.

 

혹시나

하늘에서 내려온 아이를 보고

잘못으로부터 돌이킬까 해서요.

 

그러나

그 아이를 때리고 침 뱉고

십자가에 목 박아 죽였다 합디다.

 

그 때도

찌르고 때리고 못 박았던

“저들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저들이 하는 일을 알지 못 하나이다“ 라고

기도했다 합니다.

 

그렇게

하늘의 아들이

죽임을 당하면서 까지

<용서>를 땅에 심으신 후에야

 

비로서

사람들은

사랑을 알게 됐다 합니다.

 

그로부터

참 용서가

이 땅 위에 자라게 되었다 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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