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남기고싶은 이름

호렙산 쪽구름 2017. 1. 17. 22:04


 

남기고 싶은 이름

 

저 하늘에

내 이름을 쓰고 싶다.

 

그래 그러자

유리창에 푸우 후 입김을 불어

내 이름을 쓰자.

 

언뜻 사라지지만

눈썰미 좋은 몇 사람은

기억하리라.

 

내 묘비에 새겨질

나의 이름 앞에

남겨도 될 또 다른 이름을---,

 

 

 

 

2017, 1, 13 초고

 






'일반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벗 꽃  (0) 2018.04.12
서울  (0) 2017.01.17
우리 형  (0) 2017.01.17
꽃씨를 받는 남자  (0) 2016.10.23
학의 승천  (0) 2016.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