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남기고 싶은 이름
저 하늘에
내 이름을 쓰고 싶다.
그래 그러자
유리창에 푸우 후 입김을 불어
내 이름을 쓰자.
언뜻 사라지지만
눈썰미 좋은 몇 사람은
기억하리라.
내 묘비에 새겨질
나의 이름 앞에
남겨도 될 또 다른 이름을---,
2017, 1, 13 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