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서울

호렙산 쪽구름 2017. 1. 17. 22:08

 

             서 울

 

서울 살기가 피곤하다.

발 딛기 익숙하지 않은 아스팔트

 

당신과 만남의 환영이 머무는 곳

기쁨과 이별을 갈아타던 지하철 입구에서

그래도 살아야지.

 

집으로 가는 골목길에서

흘러간 유행가 물레방아 도는 내역을 듣는다.

 

그렇구나

여기 서울이

아직은 우리의 고향일 수 있구나.

 

 

                 2017.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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