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당신은
시인이 되었구려.
스무 살 검은 머리
무던히도 사십년을 빗고 빗더니
하이얀 빗질 자국이 생기셨구려.
아프고 시리던 가슴 삭이고
치미는 내 눈물 닦아주면서
두 손으로 감싸고 맞잡고 기도하자고
그리 살다가
어느새 새벽이슬을 닮은
시인이 되었구려.
온갖 걱정 다 풀어주는
시가 되었구려.
2013. 2. 19 초고
18. 4. 10재고
아 내
당신은
시인이 되었구려.
스무 살 검은 머리
무던히도 사십년을 빗고 빗더니
하이얀 빗질 자국이 생기셨구려.
아프고 시리던 가슴 삭이고
치미는 내 눈물 닦아주면서
두 손으로 감싸고 맞잡고 기도하자고
그리 살다가
어느새 새벽이슬을 닮은
시인이 되었구려.
온갖 걱정 다 풀어주는
시가 되었구려.
2013. 2. 19 초고
18. 4. 10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