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쑥
청계산이 겨울을 달려와
얼음 녹은 계곡물에 빠졌다.
겨우내 세상먼지 다 품더니
용케도 푸른 솔잎이
제 몸부터 씻어낸다
지난 해 떨어진 낙엽들이
마른 몸을 부수고
또 다시 나무를 오르려 하는데
밟히고 어그러진 돌 틈 사이로
여린 새 쑥이 바람을 움킨다.
오르는 길에 만났던 아이 하나가
용케도 나를 알아보고
히죽 웃는다.
2009. 3. 14 양수리 수양관에서
새 쑥
청계산이 겨울을 달려와
얼음 녹은 계곡물에 빠졌다.
겨우내 세상먼지 다 품더니
용케도 푸른 솔잎이
제 몸부터 씻어낸다
지난 해 떨어진 낙엽들이
마른 몸을 부수고
또 다시 나무를 오르려 하는데
밟히고 어그러진 돌 틈 사이로
여린 새 쑥이 바람을 움킨다.
오르는 길에 만났던 아이 하나가
용케도 나를 알아보고
히죽 웃는다.
2009. 3. 14 양수리 수양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