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낙 엽
발에 흙 묻히지 않고
푸르게 살더니
새벽마다 뜨는 해 보며
이슬만 먹고 살더니
그토록 아프게
대롱대롱 매달려 있더니
온 몸을 땅에 부비고
부서지며 구르는 구나
땅에서 솟구친 바람은 차기도 하여라.
구멍 숭-숭
잠자리 날개 같은 몸
바스락
또, 한번
고개를 넘으며 부스러진다.
2010. 10,31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