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내 길(소 명)

호렙산 쪽구름 2012. 3. 18. 20:21

내 길(소 명)

 

나는 내 길을 간다

 

곧은 길, 굽은 길을 간다

 

때론 자갈길이고

흙먼지 이는 길이요

진창길이라도

끊어진 길이라도

 

그 분께서

오라 하셨기에

베드로가 물위를 걷듯

난 그 길을 간다오.

 

일렁이는 물결일랑

보지 않겠소

다만

내 길 끝에서 기다리시는

그 분 만을 보면서

 

내 길을 걷겠소.

 

     2006. 3. 31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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