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내 길(소 명)
나는 내 길을 간다
곧은 길, 굽은 길을 간다
때론 자갈길이고
흙먼지 이는 길이요
진창길이라도
끊어진 길이라도
그 분께서
오라 하셨기에
베드로가 물위를 걷듯
난 그 길을 간다오.
일렁이는 물결일랑
보지 않겠소
다만
내 길 끝에서 기다리시는
그 분 만을 보면서
내 길을 걷겠소.
2006. 3. 31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