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동행자

호렙산 쪽구름 2012. 5. 13. 22:17

                  

 

                                        동행자

 

 

사랑일랑은 자네가 받게나

미움일랑은 내가 받겠네.

 

 

비 오는 날

우산은 자네가 받으시게

둘에게는 너무도 좁으이

 

 

슬픈일을 만나도

자네는 웃으시게나

나는 울어도 웃음인 것을

 

 

계명의 채찍은 나의 등으로 받겠네

자네는 은혜의 물가로 나가시게나

 

아픔의 눈물이 내 눈에서 흐르고

기쁨의 웃음을 자네는 웃으시게나.

 

 

내가 저 안에

저가 내 안에

 

 

          1999. 1. 27 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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