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시
별 바람
곱기도 하신
나의 님께선
왜 하필
밤에만
찾으시나요.
성미도 급하신
달없는
그믐에만
홀린 듯 강을 건느시나요.
파란 하늘 밝은 날
햇빛아래서
당신의 고운 얼굴 보고 싶어요.
하늘엔 별
땅에는 바람,
당신과 나, 별 바람 되어
백년을 , 천년을
살고 싶어요.
94.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