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시 145

내 이름은 하찌

내 이름은 하찌 내 이름은 많기도 하지요 나를 찾고 부르는 이름이 부르는 이 마다 달라도 그냥 웃음 웃고 눈으로 대답하지요 내 이름은 많기도 하지요 손 발가락 숫자보다 더 많은 삶이 지은 이름 속에서 내 마음 보듬는 소리 “하-찌” 열두 달 천사는 웃는 눈으로 이쁜 입 조아리며 “하-찌” “하찌” 나는 감춘 잇빨 드러내고 가슴 함께 웃지요 혼자서도 피식 웃고 자다가도 웃지요 2011. 3. 5초고

일반시 2012.03.17